[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중에서 마리아
내가 하고 있었던 말은요, 당신 일에 대해서 걱정해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명 내가 당신을 귀찮게 하거나 방해하지는 않을 거니까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당신 침낭도 털어서 공기를 쏘여 어딘가 햇볕에 널어놔야 하구요. 그런 다음 이슬이 내리기 전에 은신처로 들여놓아야 하고 당신 양말도 빨아서 말려야 해요.
만약 가르쳐만 주신다면 당신 권총도 닦고 기름칠을 하겠어요. 그런 다음, 만약 당신이 그걸 쏘는 법을 가르쳐 주시면 한 사람이 다쳐서 붙들릴 위험을 피해야 할 땐 우리 둘 중 하나가 상대를 쏘아주고 자기도 쏠 수 있어요. 하지만 난 당신이 나를 쏘아 주도록 하고 싶어요. 약속해 주세요...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난 당신을 위해 다른 일들도 할 수 있어요.
당신이 부상을 당하면 돌봐주고 상처에 붕대를 감아주고 씻어주고 음식을 먹여주고 당신이 아플때 돌보아주고 스프도 끓여주고 씻어주고 기타 당신을 위한 모든 일을 하겠어요.
당신이 아침에 잠을 깨면 커피를 갖다 드리고 만약 당신이 커피도 싫증나고, 나를 쏠 필요도 없고, 부상도 당하지 않고, 담배도 끊고, 양말도 한 켤레만 갖고, 침낭도 당신 혼자 내다 널고, 그럼 난 필라르의 가위를 빌려서 당신 머리칼을 깎겠어요. 하지만 당신 머리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그러나, 만약 당신을 위해서 아무 할 일이 없으면 나는 당신 옆에 앉아서 당신을 쳐다보고 밤이면 사랑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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