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pwizard/public_html/home/20100817v0TkWKUEH2/home.php:8) in /home/pwizard/public_html/web/log_write.php on line 6
일산연기학원
시민 K 중에서- 조사관 (이 윤택 작)
김세형실전연기사단
Date 2010-09-26 15:47:45 | Hit 453
시민 K 중에서- 조사관
이 시의 제목은 상당히 낭만적이군. "남쪽 바다 자유항 내 너를 알지 못해도" 그런데 내용이 완전 개판이야.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변혁을 기도한다. 마닐라 국립은행 대리 아퀴난은 여직원인 마르세 양과 함께 신나게 맥주병을 던진다. 빌딩 밑 골목으로 진입하던 기동대 이마를 깨고 엘리베이터로 돌멩이를 실어온 부장, 짱돌을 집어 들고 창틀 곁으로 다가선다. 던져라, 던져!.....개판이군. 국립은행 대리가 짱돌을 던져? 이게 시야? 재미있다구. 그러나 시인 선생! 우리 당국은 이 정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식 불온 시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아. 우리는 나름대로 방침이 있어. 간접화법은 봐주기로, 알겠어? 간접화법은 힘이 없어. 얼마든지 지껄이란 말이야. 봐주기로 했다구. 그런데 왜 미친년 널뛰듯이 삐라를 만들어 뿌려, 이 새끼야! (가죽장화를 신은 발로 K의 이마를 걷어찬다) 뭐? 우리 인간적으로 나쁜 기억은 남기지 말고 헤어지자구? 밖에서 만나면 소주잔 기울일 사이 아니냐구? 내가 니 친구냐! 이 얄팍한 회색분자 새끼야! 내가 D.M.Z 잡초밭 속을 설설 기는 수색대 소대장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네 놈은 거기다 대고 오줌을 철철 갈기는 시를 써? 그러면서 뭐? 우리에게는 또 다른 정부가 있다? 이 새끼야, 공비들이 우리 대원 목을 댕강 잘라 가는 판국인데, 네 놈들은 한탄강 이남에서 부모 돈을 알토란같이 빼먹으면서 데모를 했지. 영하 삼십 도를 훨씬 웃도는 벌판에서 좆이 꽁꽁 얼어 붙는데, 네 놈은 발가벗고 스트리킹을 벌이겠다구? 벗어 봐! 이 자식아, 네 놈 좆이 얼마나 큰가 어디 한번 보자. 너 같은 쓰레기는 그저 M-60으로 드르르 쓸어버려야 해! 하지만 이 새끼야, 봐준다고 했잖아. 네 놈 혼자 좆 잡고 딸딸이 치는 시 같잖은 시나 쓰고 자빠져 있지, 좆 빨라고 선언문인지 나발인지를 타자 쳐서 돌리냐? 뭐? 밥벌이 자체 성격이 요구하는 도덕성? 그런 지랄하면 보너스 주냐, 이 새끼야? 너 오늘 잘 만났다. 삼 년 동안 수색대에서 기면서 네 놈들만 생각하면 이가 갈렸다. 오늘 한번 죽어봐라!
total: 141 , 10/15 page
